오늘은 처음에는 어려울 수 있으나 하다보며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소소한 자기계발 방법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시간을 낭비하면 안 된다.”
이 문장은 현대인을 가장 강박적으로 만드는 문장 중 하나일지도 모릅니다.
무언가를 배우고, 읽고, 기록하고, 계획하는 것이 ‘좋은 시간’이라 여겨지고, 반대로 멍하니 있는 시간, 계획이 없는 시간은 ‘쓸모없다’고 단정되곤 합니다.
하지만 최근 뇌과학과 심리학, 창의성 연구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오히려 우리의 삶을 더 깊고 창의적으로 만들어준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이 시간들을 피하고 있었을까요? 또, 이 시간들을 어떻게 자기계발의 일부로 바꿀 수 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무계획의 시간’을 두려워하지 않고 삶의 한 가운데로 들여오는 방법,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자기계발’의 진짜 시작점이 되는지를 다뤄보려 합니다.
1.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뇌는 가장 열심히 일한다.
보통 우리는 ‘생산성’이라는 단어를 두고 손에 잡히는 결과를 떠올립니다. 그러나 뇌과학에서는 정반대의 사실을 제시합니다.
멍하니 창밖을 바라보는 시간, 샤워 중에 떠오르는 아이디어, 산책 중의 번뜩임 등 대부분의 창의적인 생각은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Default Mode Network)라는 뇌 상태에서 발생합니다.
이 네트워크는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활성화되며, 그동안 쌓인 정보를 통합하고, 미래를 시뮬레이션하고, 정서적 회복을 가능하게 합니다. 다시 말해, 무의미해 보이는 시간들이 실은 가장 중요한 자기계발 시간일 수 있습니다.
2. “계획 없는 시간”을 일부러 만드는 기술
우리는 종종 ‘휴식’조차 계획하려 합니다. 하지만 이 글에서 말하는 ‘무계획 시간’은 진짜로 스케줄에서 비워진 공간을 뜻합니다.
- 스케줄러에 ‘빈 블럭’ 만들기: 하루 중 최소 30분을 일부러 아무 계획 없이 비워둡니다.
- 디지털 기기 멀리하기: 알림이 없는 환경을 조성해 자연스러운 멍때림을 유도합니다.
- 공백을 느끼는 훈련: 불안하거나 답답한 감정을 억누르지 않고 그대로 느껴봅니다.
이렇게 의도적인 공백은 처음엔 불편하지만, 차츰 ‘내면의 소음’을 정리하는 시간이 됩니다.
3.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에서 얻는 5가지 자기계발 효과
- 창의력 회복: 논리와 효율에서 벗어날 때, 뇌는 더 넓은 연결을 시도합니다.
- 정서적 회복: 감정의 여유가 생기며 공감 능력이 회복됩니다.
- 내적 통찰 증가: 타인의 관점이 아닌 내면의 소리를 듣게 됩니다.
- 집중력 리셋: 무의식적 리프레시로 이후 업무 집중력이 올라갑니다.
- 자기 수용감 향상: 아무것도 하지 않는 자신을 용납하는 연습을 통해 자존감이 높아집니다.
4. 마무리하며 – ‘멈춤’은 낭비가 아니라 성장이다.
자기계발은 무조건 움직이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때로는 의도적인 멈춤이 진짜 성장으로 향하는 가장 빠른 길이 되기도 합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연습’을 통해 우리는 스스로를 재정비하고, 불필요한 생각과 정보에서 벗어나 본질적인 가치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진짜 자기계발 아닐까요?
오늘 하루, 단 10분이라도 아무 계획 없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생각보다 더 많은 변화가 시작될지도 모릅니다.
5. 실제 실천 로틴 예시 - 하루 30분 무계획 시간 실험
이론만으로는 와닿지 않는다면 직접 실험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아래는 제가 직접 일주일간 실천한 ‘하루 30분 무계획 시간’ 루틴입니다.
🗓️ 실험 조건
- 기간: 7일 연속
- 시간: 매일 저녁 8시~8시 30분
- 환경: 스마트폰 비행기 모드, 노트북 닫기, 음악이나 책도 금지
📒 실천 방식
매일 저녁 8시가 되면 모든 디지털 기기를 끄고, 조명을 어둡게 한 방에 앉았습니다.
아무 음악도 책도 없이, 눈을 감거나 창밖을 바라보며 ‘아무것도 하지 않기’를 연습했습니다.
처음 2~3일은 매우 불편하고, 뭔가를 해야 할 것 같은 강박이 밀려왔습니다.
📈 7일 실천 전후의 변화
- 집중력 증가: 다음날 아침 집중력이 눈에 띄게 향상됨
- 아이디어 메모: 실천 중 혹은 직후 떠오른 아이디어가 이전보다 다양하고 깊이 있었음
- 불안감 감소: SNS나 뉴스에 대한 즉각 반응 욕구가 줄어듦
- 자기 통찰: 일상에서 놓친 감정이나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음
이 작은 실험만으로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의 힘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꼭 한번 시도해보시길 권합니다.
6. 7일간의 무계획 시간 일기
다음은 무계획 시간을 실천하며 기록한 실제 일기 형식의 기록입니다. 날마다 감정과 생각의 흐름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 Day 1
익숙하지 않다. 스마트폰을 멀리한 지 5분 만에 손이 근질거린다.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는 불안이 몰려왔다. 머릿속은 여전히 산만하다.
📅 Day 2
여전히 집중하기 어렵다. ‘아무것도 하지 않음’이 이렇게 어려운 일인지 몰랐다. 하지만 어제보다는 조금 더 편해졌다. 창밖의 나무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 Day 3
몸이 조용함에 적응하는 느낌이 든다. 눈을 감고 있으니 문득 잊고 있던 기억이 떠올랐다. 생각들이 마치 수면 위로 떠오르는 기포처럼 올라왔다.
📅 Day 4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다. 오히려 30분이 부족하다고 느껴진다. 조용히 앉아 있는 것만으로도 생각 정리가 되는 기분이다.
📅 Day 5
머릿속이 정돈된 느낌이다. 오늘은 아무 생각도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새로운 블로그 글 아이디어가 갑자기 떠올랐다. 노트에 적고 나니 기분이 상쾌하다.
📅 Day 6
마음이 평화롭다. 스스로를 조급하게 몰아세우던 목소리가 사라지고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이제는 작은 안식처럼 느껴진다.
📅 Day 7
마지막 날. 무언가 큰 것을 배웠다는 느낌은 없지만, 일상 속에 조용한 쉼표가 생겼다. 이제는 이 시간을 습관으로 유지해보고 싶다.
이 실험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수확은 ‘의식적인 정지’의 힘을 체험했다는 점입니다. 멈춰야 비로소 들리는 소리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요즘을 살고있는 우리는 각자 너무나 바쁜 하루 하루를 살고 있죠.
일부러 시간을 내고 시도하지 않으면 "무계획 시간일기"는 절대 할 수 없는 실천입니다.
하루 30분만 이라도 나를 위한 시간을 만들어 보시면 좋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