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와 지자체가 추진 중인 ‘공공배달앱 활성화 소비쿠폰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총 650만 장의 소비쿠폰이 배포됩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공공배달앱 활성화 소비쿠폰사업을 10일부터 개시한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이는 민간 플랫폼에 편중된 배달 시장에서 공공플랫폼의 입지를 강화하고, 지역 소상공인을 지원하며, 소비자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1석 3조의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정책의 배경과 취지, 구체적인 내용, 기대 효과, 참여 방법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왜 ‘공공배달앱’이 필요한가? – 민간 독점의 대안으로
배달 플랫폼 시장은 현재 몇몇 대형 민간 기업이 사실상 독점하다시피 장악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소상공인들은 높은 중개 수수료와 광고비 부담에 시달리고 있으며, 소비자 또한 일정 부분 비용 부담을 떠안고 있는 구조입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배달 시장은 급성장했지만, 그 이면에는 플랫폼 사업자의 이익만 커지는 불균형한 생태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지자체가 개발한 것이 바로 공공배달앱입니다.
대표적으로 경기도의 ‘배달특급’, 전라북도의 ‘전북-e배달’, 부산의 ‘동백통’ 등이 있습니다.
이 앱들은 중개 수수료를 낮추거나 아예 없애고, 지역 화폐를 연동하거나 다양한 소비자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나 아직 민간 플랫폼에 비해 인지도와 사용자 수가 낮다는 단점도 존재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공공배달앱 이용을 촉진하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인센티브로 등장한 것이 바로 이번 소비쿠폰 사업입니다.
2. 소비쿠폰 사업의 핵심 내용 – 총 650만 장, 3만 원 이상 주문 시 3천 원 환급
정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총 650만 장의 소비쿠폰을 발행할 예정입니다.
소비쿠폰은 공공배달앱을 통해 3만 원 이상 주문 시, 3천 원을 환급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다시 말해, 공공배달앱을 사용할수록 소비자가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혜택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사업 주요 내용
- 시행 기간: 2025년 6월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 대상 앱: 전국 19개 공공배달앱 (지자체별 상이)
- 혜택 조건: 3만 원 이상 주문 시 3천 원 환급
- 지급 방식: 캐시백 혹은 할인 쿠폰 형태 (앱별 운영 방식에 따라 다름)
- 참여 대상: 소비자 누구나 (앱 회원가입 필수)
이번 정책은 단기적으로는 소비자 유입을 늘리고, 장기적으로는 공공배달앱의 자생력을 높이는 기반을 마련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지역 주민들에게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소상공인 입장에서는 매출을 늘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기대 효과 - 소비자, 자영업자, 지역 경제 모두를 위한 상생
이번 소비쿠폰 정책이 지향하는 핵심은 '상생'입니다.
소비자와 자영업자, 그리고 지역 사회 모두가 수혜자가 되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1. 소비자에게는 실질적 혜택
공공배달앱을 사용할 경우 민간 플랫폼에 비해 수수료가 적게 붙고, 지역 화폐 연계 및 각종 할인 혜택이 제공되기 때문에 체감 물가 부담이 줄어듭니다. 여기에 이번 소비쿠폰 사업으로 추가 혜택까지 더해지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공공배달앱을 사용할 유인이 확실히 증가합니다.
2. 자영업자에게는 낮은 수수료와 홍보 효과
공공배달앱은 수수료율이 낮거나 0%에 가깝기 때문에, 소상공인은 마진을 보다 많이 확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번 정책을 통해 신규 고객 유입이 증가하면서 매출 상승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일부 지자체에서는 입점 비용까지 지원하며 초기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있습니다.
3.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
공공배달앱은 지역 화폐와 연동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소비가 지역 내에서 선순환됩니다. 이는 지역 소득 역외 유출 방지에 기여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합니다. 즉, 단순한 할인 정책을 넘어서 지역 경제의 자생력을 키우는 마중물이 되는 셈입니다.
어떻게 참여할 수 있을까? - 지역별 공공 배달앱 확인 및 사용법
소비쿠폰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본인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운영 중인 공공배달앱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현재 전국적으로 약 19개 공공배달앱이 운영 중이며, 지자체마다 명칭과 앱이 다릅니다.
주요 공공배달앱 예시
- 경기도: 배달특급
- 부산광역시: 동백통
- 전라북도: 전북-e배달
- 충청남도: 배달의 명수
- 세종특별자치시: 세종배달앱
- 광주광역시: 위메프오(광주 전용)
공공배달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하고 회원 가입 후 음식을 주문하면, 자동으로 소비쿠폰 혜택이 적용됩니다.
쿠폰은 앱 내에서 자동으로 제공되거나, 지역 화폐로 캐시백 지급되는 방식입니다. 구체적인 참여 방법은 각 지자체 공식 홈페이지 또는 공공배달앱 안내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역별 공공 배달앱 목록 링크
1. 공공 배달앱
https://www.atfis.or.kr/delivery/
공공배달
공공배달 홍보 사이트입니다.
www.atfis.or.kr
2. 지역별 공공 배달앱 찾아보기
공공배달
공공배달 홍보 사이트입니다.
www.atfis.or.kr
공공 배달앱, 일회성 정책 아닌 지역 경제의 미래
‘공공배달앱 활성화 소비쿠폰 사업’은 단순한 할인 이벤트가 아닙니다. 이는 플랫폼 경제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 내 경제 자립을 위한 구조적인 정책입니다. 소비자, 자영업자, 지역 경제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이번 정책은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며, 공공배달앱이 지속가능한 지역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데 핵심적인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배달앱을 통해 식사를 주문할 때, 이제는 한 번쯤 공공배달앱을 선택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더 저렴하고, 더 착한 소비가 될 수 있습니다.
문의: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실 식품외식산업과(044-201-2157)